감독으로 변신한 유지태의 첫 장편 영화 [마이 라띠마]가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는데요. 수상직후 첫 공식일정에 나선 유지태를 만나 수상소감을 들어봤습니다. 안지선 기자가 전합니다.
유지태가 감독으로 나선 첫 장편 영화 [마이 라띠마]가 지난 9일(현지시각)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습니다.
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한 화장품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유지태를 만나 수상 소감을 들어봤는데요.
[인터뷰: 유지태]
Q) 도빌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예상했나?
A) 개막작이기 때문에 박수 정도 치고 그럴려고 폐막식에 참석했었는데 제 이름이 호명이 돼서 놀랐죠. 제가 이렇게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넥타이도 안 매고 갔잖아요. 제 영화인생에 이런 행운이 있다는 것이 정말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..
영화 [마이 라띠마]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남자 주인공 수영(배수빈)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제 결혼한 태국 여성 마이 라띠마(박지수)의 사랑과 성장을 드린 멜로 영화인데요.
[인터뷰: 유지태]
Q) 첫 장편 연출작 [마이 라띠마]는 어떤 영화?
A) 피하고 싶은 얘기들인데 그런 얘기들이 어렵거나 다가가기 힘들거나 거부 반응이 들게끔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게 돼고 나를 대입할 수 있는 영화다.
이날 봄향기 가득한 초록색 니트에 브라운 계열의 자켓을 매치하며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한 유지태, 바리스타로 깜짝 변신해 여성팬들에게 달콤함을 선사하기도 했는데요.
[현장음: 현장음]
유지태 씨가 나눠주는 핫초콜릿은 어떤 맛일지?
팬을 향해 엄지손 들어주는 유지태!
[현장음: 유지태]
다섯 개의 홀더에 행운의 스티커가 있으니까 지금 한 번 확인해보세요.
부드러운 미소는 물론 남자 화장품 모델다운 매끄러운 피부로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.
피부 관리 노하우도 들어봤는데요.
[인터뷰: 유지태]
Q) 피부 관리 비법?
A) 이제는 자기 얼굴을 책임지는 시대인 것 같아요. 옛날에는 남자가 너무 신경쓰고 그러면 거울왕자라고 손가락질도 하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안 그래요. 진짜 가지고 다녀요. 거짓말 아니고 이게 효과가 커요.
김효진과 결혼해 여전히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는 유지태, 로맨티스트로 유명한 그가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법도 살짝 공개했습니다.
[인터뷰: 유지태]
Q) 연인의 마음 사로잡는 비법은?
A) 남자들이 조금은 디테일해져야 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. 예 그래서 이벤트 같은 것도 챙겨주는 센스를 발휘하면..
[인터뷰: 유지태]
Q) 아내 김효진 씨에게 잘 챙겨주시나요?
A) 저는 좀 많이 챙기는 편이에요. 하하하하
실제로 이날 유지태는 아내 김효진의 화장품을 직접 사가는 등 애처가다운 면모를 보였는데요.
[현장음]
에센스 좀 보여주세요.
[현장음: 유지태]
이거요. 두 개.
도빌 아시아 영화제 수상 소식을 전해진 뒤 처음으로 대중들과 만나는 자리인만큼 깜짝 축하 이벤트도 펼쳐졌습니다.